누구나 삶의 좌우명 하나쯤은
갖고서 살아가고 있을 거예요.
마음 안에 세워놓고 늘 조심하면서
살아가는 다짐 같은 것 말이에요.
저의 좌우명은 이것이에요.
“
세상에 공짜는 없다.
”
국밥 한 그릇 정도는 공짜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절대로 공짜가 없어요.
젊었을 때는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공짜가 생기면 그저 좋았으니까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이 말이
무겁게 다가올 때가 많아요.
살다보면 어떤 귀한 물건이나 귀한 기회가
공짜처럼 내게 다가올 때가 있어요.
그때 “웬 떡이냐?”하고 덜렁 받게 되면
나중에 혹독한 대가를 치룰 때가 많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우리 부모님이 복을 많이 지어서
내가 복 받은 것일 줄 알고 받았다가
혹독한 대가를 치른 적이 있었어요.
‘좋은 것이 공짜로 내게 온다?’
세상에 그런 것은 없어요.
내가 땀 흘려 노력한 것만큼만
내게 오는 것이 세상의 이치거든요.
내가 복이 많아서 혹은 내가 운이 좋아서
뭔가 공짜처럼 내게 오는 것이 있더라도
그것을 생각 없이 받으면 절대 안 되요.
저의 말을 꼭 명심해야 해요.
꼭 그렇게까지 답답하게 살 필요가 있냐고
반문하는 분도 계실 거예요.
하지만 꼭 그렇게 하셔야 해요.
그래야 삶이 편안해지니까요.
살면서 이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가면
공짜 앞에서 마음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거예요.
그리고 누구 앞에서도
내가 당당할 수 있는 거예요.
누구에게도 바라는 것이 없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에요.
우리는 받지 말고 베풀며 살아야 해요.
작은 것이라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요.